가왕전 두번째 대결인 락대락 소찬휘대 김경호.

 

소찬휘는 평소 좋은 점수를 받던 본인의 장기와 같은 평소와같은 스타일을 고집했고 나쁘지 않았다.

 

딱 소찬휘가 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줬다. 일단 한가운데 돌직구를 날린셈.

 

이에 김경호는 돌직구대 돌직구라고 예상했지만 우회하는 승부를 택했다.

 

드럼,기타,베이스를 빼고 보컬로 승부하는 편곡을 가지고 왔다. 윤시내의 열애를 선곡한 김경호.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의 힘 하나만으로 무대를 끌고가야 하는 편곡은 쉽게 하지 못한다.

 

이게 왜 어렵냐면 기타베이스드럼이 같이 하게되면 약간의 떨어지는 음정이나 목소리가

 

보정이 되는 효과가 있는데 그걸 빼고 한다는건 보컬에 자신이 없지 않으면 힘들다.

 

노래방에서도 마이크를 쥐고 노래를 부르면 노래가 더 잘불러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게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된다. 소찬휘도 드럼베이스기타가 없으면 보컬의 단점이 드러나게 되 있다고

 

설명하는데 맞는 얘기다.

 

 

 

 

 

 

 

 

 

감정이입도 좋았고 김경호의 성량은 두말하면 피곤한데 보컬의 힘만으로 청중을 집중시키려면 성량만한게

 

없다. 조용한곳에서 목소리 큰 사람이 말하면 그쪽으로 신경이 쏠리듯이 큰 성량으로 딱 가슴에 꽃아주면

 

집중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그래서 이번 열애라는 곡을 들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들었다.

 

 

 

 

티비에서도 좋지만 현장에서 듣는건 완전 다를것이다. 그래서 현장득표와 티비로 보고 순위를 맞춰보는 사람들간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예전 나가수 원조피디도 했던 얘기로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 김경호가 부른 열애는 김경호의 스타일이면서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김경호의 스타일이 잘 산 부분은 두말할거 없이 보컬적인 스타일이고 약간 다른것은 반주와 편곡이다.

 

이 두가지가 잘 버무려 지면서 새로운 느낌을 잘 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스타일로 직구를 던진 소찬휘에게 전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응수한 김경호.

 

결과는 김경호의 승리. 지난 무대에선 너무 익숙한 모습만 보여줬기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택한것같다.

 

소찬휘의 스타일에 대한 한계인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김경호가 이긴건지 딱히 짚어 얘기할 순 없지만

 

이 둘의 행보는 서로 교차점이 많은것이 사실이다. 쭉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소찬휘가 진검승부에서 다시 김경호에게

 

졌다. 이기고 지는 문제는 아니지만 나가수2에서도 김경호가 항상 우위였고 나가수3에서도 진검승부는 김경호가 이겨서

 

결과적으로는 김경호가 승리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꼭 싸우고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승부의 세계는 아니니 그냥 재미로만 이렇다 하는걸 알았으면 하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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