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사인은 심장마비.."


마이클 잭슨을 처음 접한건 중학교 3학년때였다. (내가 중3때면 1996,7년쯤일것이다)
3학년때 어머니와 백화점을 갔다가 음반매장을 둘러보던중 마이클잭슨의 히스토리 앨범이 눈에 들어왔다.
그 당시에 테이프가 2개짜리였는데 포장도 커보이고 왠지 멋져보여서 산것도 있는것 같다.
그때당시는 CD플레이어는 고가의 제품이어서 그닥 많이 보급되지 못하고 카세트를 들을수 있는 워크맨이 보급이 많이 되었다.

이때의 로망은 뭐니뭐니해도 SONY의 워크맨과 AIWA 두개의 제품이 우리 세대에서는 소위 간지였다.
그래도 좀 우위를 말하자면 SONY였던거 같다. ㅋㅋ
내가 가지고 있던 워크맨은 무선리모콘이 되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굉장한 제품이었다.
그런데 검색으로 쳐봐도 나오질 않는다. 아무튼 주변 친구들이 굉장히 부러워했다.
그땐 그 투박한 카세트도 못가져서 안달이었는데 지금 학생들은 이해 못할것이다.
워낙 좋은 제품들이 많고 디자인도 세련됐으니 구시대의 유물같은 워크맨을 누가 갖고싶어할까. ㅎㅎ

                       
                      마이클 잭슨의 "HISTORY" DVD 나는 당시 테이프로 가지고 있었다.

어쨋든 난 그렇게 마이클잭슨의 "HISTORY"앨범을  졸라서 사고 그 이후 워크맨에서 테이프 2개가 쉴새없이
바뀌며 테이프가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들었다.
그때는 제일 좋아했던 노래가 "HEAL THE WORLD"였다. 이건 너무 좋아서 가사도 다 외우고 따라부르기도 엄청
많이 따라 불렀다. 그렇게 중3을 마이클 잭슨과 함께 했다. 그이후로 스콜피온스도 사서 들었는데 스콜피온스또한 무지 좋았다. ㅎㅎ


                                          
                                             많은 성형수술로 인해 얼굴이 이상해졌다.


그렇게 중3의 기억을 고스란히 갖고있는 마이클잭슨. 비디오도 사서 소장했고(지금은 테이프,비디오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마이클잭슨의 춤도 정말 멋졌고... 그런 마이클 잭슨이 오늘 새벽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사람들도 그렇겠지만 황당했다. 아니...오히려 무덤덤 하달까?
왜일까..? 여태 너무도 많은 기사와 뉴스를 양산한 마이클 잭슨이라서 그럴까?
그 모든 기사의 마지막이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정도의 스타는 그 이후로도 많은얘기거리가 나올것이다.
하지만 더 새로울건 없을것이다. 과거를 파는거 외엔..



                            "마이클 잭슨의 2001년 10집 앨범 invicible"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마이클잭슨의 명곡들을 떠올리며 2001년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
앨범 제목은 "invincible"
나는 기대를 하며 앨범에 귀를 기울였지만 이상했다. 노래실력은 역시나 변함이 없었다. 마이클잭슨의 노래 실력은 가히 최고이다. 하지만 그것이 다였다. 예전 앨범처럼 내 귀에 착착 감기지가 않았다.
나는 최소 앨범을 사면 10번을 돌려듣는데 친해지기가 쉽지 않았다.
그것으로 나의  마이클잭슨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죽어버렸다.
그 이후 작년에 mp3로 다시금 들어봤지만 결론은 비슷했다. 그 이후의 새 앨범 소식은 듣지 못했다.

갖은 뉴스와 사건의 중심에서 언제나 이슈가 되던 마이클 잭슨.
사망소식이 약간은 믿어지지 않지만 한편으론 편해졌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본인이 흑인인게 싫었는지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해서 얼굴을 하얘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이나 부작용또한 심했다. 미국의 인종차별때문이었을까? 이정도 뜨면 흑인으로 살아도 불편하지 않
을것 같은데 아닌걸까? 어쨋든 백인처럼 되고싶은 욕망이 강했기에 성형수술을 계속 받았을것이다.

아무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 왔음에도 백인처럼 되고싶은 욕구와 욕망은 그 모든것을 뛰어넘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마이클 잭슨.
이제는 그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수가 없다.
그가 살아있다면 언젠간 다시 재기를 노릴수 있는 위치이지만 이젠 그러질 못한다.
만약 성폭행사건이 없었고 잦은 성형수술을 안했고 마이클잭슨의 전성기때 같이 일했던 사람(퀸시존스)과 결별을 안했더라면 아마 우리는 이전 앨범보다도 더욱 뛰어난 음악을 들을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 안타깝고 아쉽다. 마이클잭슨의 보컬실력은 정말 그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경지이기에
그 목소리로 더욱 많은 명곡을 만들지 못하고 이렇게 세상을 떠나게 된것은 연예, 문화, 음악적으로 큰 손실이다.

안타깝지만 이젠 과거가 되버린 마이클잭슨의 명곡들만을 감상하는 수밖에는 없는것이다.
안들어본 분들도 마이클잭슨의 예전 명곡들을 들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새로운 음악을 못들음에 대해 안타까움과 마이클 잭슨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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