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예비군훈련을 다니면서 여태껏 생각했던 것을 이번에 글로 옮겨 봅니다.

먼저 서두로 전 비흡연자입니다.
비흡연자 분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담배연기가 정말 싫습니다.
개인적으로 예비군 훈련을 가면 훈련을 받는건지 간접흡연을 하러 가는건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실험을 해봤다고 하죠. 평상시 점잖은 사람들이 예비군복만 입으면 달라진다고.
단정하게 옷을 입는 사람도 껄렁하게.. 정리 정돈을 잘 하던 사람도 안하고..ㅋㅋ
참 웃기죠? 왜 그럴까요. 
일단 이것저것 다 빼고 저는 담배에 관해서만 글을 옮기고자 합니다.

                                           
                                             - 아무데나 버려져 있는 담배 꽁초, 심심치 않게 보는 광경이다. -




예비군 훈련을 가면 여성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동대장이라고 하는 인솔을 담당하시는분들의 입에서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 담배는 항상 지정된곳에 버리고 제발 아무데나 버리지 말아요"  

라는 당부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켜지는 경우는 많지 않죠. 사람이 소수이면 지켜지기도 합니다만 단골메뉴로 올라올 만큼
담배는 항상 화두에 올라오는 아이템입니다.

비흡연자분들 이런거 많이 겪어보셨죠?
앞에 흡연자가 담배를 피면서 갑니다. 그럼 그 연기는 전부 뒤에서 걷고있는 나에게 옵니다.
그러면 나는 앞질러 걸어나갑니다.
담배연기를 피하기 위해서....

제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예비군훈련에서는 이런경우로 담배연기가 오지는 않습니다.
더 심하게 연기를 맡게 됩니다. 예비군 훈련을 받을때 줄을 서서 모입니다.
그러면 4열로 10줄 정도?  그럼 사람이 밀집이 되게 되죠.
문제는 이렇게 사람과의 간격이 단 50센티정도 밖에 안되는 곳에서 담배를 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운데 사람이 피게 된다면 그주변은 말안해도 아실겁니다.
신호등앞에 기다리면서 옆에사람이 담배피는것과  비슷하죠.

노래방같은 밀폐된 공간도 아닌데 뻥 뚫린 야외에서 그까짓거 못참냐 하는 분들도 계실거같습니다만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그정도도 굉장히 괴롭습니다.

비단 이렇게 줄을 설때뿐이 아니고 
훈련상황을 기다릴때에도 담배는 여지없이 핍니다.
전 앞에 앉았다가 하도 연기가 와서 뒤로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좀 낫더군요.

왜 예비군들은 담배를 필때 주변을 생각을 안할까요?
설마 예비군은 전부 흡연자라 생각할까요?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것같습니다.

마지막 서바이벌 훈련을 하는데 교관님께서 훈련에 대해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수선한 분위기를 집중시켜보고자 한 얘기같은데 훈련설명도중에
"담배는 펴도 좋아요"
라고 하시는겁니다. 이게 뭥미..... 전 당황했죠.
훈련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담배를 왜 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고 교관님 또한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교관님도 예비군은 비흡연자가 없다고 생각하는걸까요 --??
역시 그런얘기를 들은 몇몇은 담배를 피었죠. 내옆과 앞... 역시 연기가 코를 찔러 전 입과 코를 막았습니다.


모든 예비군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 예비군들은 왜 사람이 밀집된 곳에서 담배를 피울까요?
주변을 생각을 안하는걸까요? 충분히 담배를 필 시간과 장소가 충분한데 사람이 밀집된곳에서 피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작정 예비군훈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욕하기 위해 쓰는것이 아닙니다.
이런점을 모든 예비군들이 알고 알아주고 개선을 했으면 하는 점에서 글을 적어보는 겁니다.
요즘 안그래도 사회적으로 담배에 대한 화두는 끊임이 없는지라 흡연자분들 사회에서도 담배피는게 불편하신분들이
계실겁니다.
 
이젠 예비군 훈련장에서도 눈치보며 피워야되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런건 아니지만 주변을 좀 배려해줬으면 합니다. 비흡연자는 정말 담배연기가 힘들거든요.

예비군복을 입었다고 원래의 품성이 바뀌진 않습니다.
예비군복을 입었다고 원래의 성격이 바뀌진 않습니다.
예비군복을 입었다고 원래의 자아가 바뀌진 않습니다.

담배하나로 이런걸 모두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밖에서 주변을 신경을 쓰는 분이라면, 혹 그렇지 않으신 분이라도
이제부터라도 예비군 훈련장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비흡연자들에 대한 배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간접흡연 너무 싫어요 ㅠㅠ

더 좋은것은 건강을 위해 끊는 것이겠죠? ^^;
예비군 훈련을 담당하시는 동대장님이나 조교들도 이런걸 생각해서 개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비록 흡연자분들에대한 좋은 글은 없었지만 전부 그런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무작정 비난을 하고자 하는건 아니었으니 양해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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