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의 가왕전에서 양파 이은진이 뽑혔다.

 

개인적으론 좀 의외였다.

 

이번 가왕전에서 양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두가지라고 본다.

 

일단 첫번째로는 뽑기운이 굉장히 좋다.

 

이번 가왕전 뿐만 아니라 예전 나가수를 계속 하면서도 순서가 항상 중간이나 뒤쪽에 배치되면서

 

좋은 점수를 쭉 잘 받아왔다. 운도 많이 따라준것같다. 나가수의 특성상 앞순서보다는

 

뒷순서가 유리한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로는 박정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박정현은 나가수를 아주 잘 알고 또 잘 이해하고 있는 가수다.

 

그도 그럴것이 나가수의 초기멤버였고, 명예졸업자였고, 또 이번이 2번째 출연이다.

 

나가수에서 1위도 많이 해봤고 뒷순위도 많이 해봤다.

 

나는 장담한다. 박정현은 나가수에서 계속 1위를 하거나 하면 굉장히 스스로에게

 

부담이 될거라는 것을....

 

나가수를 보면서 박정현이 완급조절하는것을 많이 느꼈다. 무조건 높은 투표를 받기위해서 노래를 하는게 아니라

 

탈락을 하지 않을 정도로 점수를 따낸 다음에 하고싶은 무대를 한것을...

 

이번 가왕전에서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가왕전이란 타이틀에 대해서 큰 욕심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 그렇지 않다면 썸을 선곡하지 않았을 것이다.

 

노래의 특성상 고득점을 받지 못할거라는걸 박정현은 이미 알고있었다.

 

 

하지만 솔로곡에서는 있는 힘을 다한것을 봤다. 적당선에서 있고싶은것이다.

 

맘먹고 가왕을 노리고 했더라면 김범수와 그렇게 심심하게 끝내진 않았을 것이다.

 

김경호는 가왕이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많이 부린것이 좀 눈에 보이긴 했다.

 

하지만 가왕은 양파에게 돌아갔고 가시나무도 매우 잘 불렀다.

 

붉은 노을은 좀 아쉽긴 했지만  나가수를 하는 내내 양파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후반에 급하게 들어온 김경호보다 양파가 가왕이 되는게 그림이 더 좋아보이긴 했다.

 

어차피 김경호가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그의 실력은 두말할 필요없기 때문이다.

 

 

 

 

 

 

 

 

13주간의 긴 여정동안 공백기의 한을 풀듯 나가수에서 신나게 무대를 즐기고 마침내는 가왕까지 따낸 양파.

 

의외의 가왕이 선출되긴 했지만 그동안 고생한걸 이것으로 보상받는거같아 보는사람으로써는 기분이 좋았다.

 

김경호와 박정현은 가왕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충분히 가왕에 근접한 보컬들이기 때문에 이것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앞으로 하던것처럼 하면 된다.

 

나가수의 라인업이 초창기의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가지 않기때문에 화제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참 좋아하는 프로다

 

나가수4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그땐 꼭 이승철과 이선희, 나얼정도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 이수도 나왔을때 많이 기대하긴 했는데 대중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건지 MBC가 조심스러웠던건지 그 부분은

 

이왕 나온거 무대를 봤었으면 재밌었을거 같았는데 아쉽다. 사실 여부를 떠나 죄는 역시 안짓는게....최고이긴 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