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대 파퀴아오.
47전 전승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만화에도 안나온다는 8체급석권의 매니 파퀴아오.
엄청나게 오랜 시간동안 성사가 안된 세기의 대결. 두선수의 대결이 드디어 성사되었다.
원래 시작하려던 시간보다 경기가 상당히 지연이 되었다.
방송에서는 페이퍼뷰때문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한번에 많은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서버라든가 뭔가 문제가 생긴거같다고 했다. 또 방송국도 두군데에서 협력해서 한다고
들은거같은데 아무래도 우리가 단순히 티비로 보는것과는 다른 문제가 있을것이다.
어쨋든 오랜 기다림끝에 각국의 애국가가 라이브로 불려지고 경기가 시작되려한다.
국가가 불려지고 있는 중간중간 선수들의 모습이 보인다. 둘다 긴장을 한 듯한 모습이 느껴진다.
소개 또한 선수별로 다른 캐스터가 소개를 한다.
표정이 천진난만한 파퀴아오. 개인적으로 파퀴아오를 응원한다. 이 두 선수를 이 시합때문에 알게
되었지만 두 선수에 대해 알게되니 왠지 파퀴아오에게 정이 더 간다.
선수가 링까지 오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그만큼 링의 규모가 느껴진다.
필리핀의 국민적 영웅이라는 파퀴아오. 농구도 잘한다고 하고 국회의원도 했었다고 한다.
이어서 메이웨더의 등장. 사뭇 진지한 긴장한 느낌이 조금 난다.
화려한 금색이 포인트로 들어간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메이웨더. 47전 전승, 5체급챔피언 메이웨더.
말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아웃복서스타일의 메이웨더와 인파이터스타일의 파퀴아오.
전혀 상반된 스타일의 두 선수가 붙으니 더욱 궁금하다.
아마 이 경기로 인해 벌어지는 내기의 액수는 비공식적인것까지 다 합하면 얼마나 될까?
예상하기 힘들지만 어마어마 할 것이다.
도박사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액수가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두 선수의 대결이 이제 시작된다.
표정이 괜찮아 보이는 파퀴아오. 약간의 웃음기가 있다. 하지만 시합이 시작되면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변할것이다.
지금 필리핀은 거리가 조용할거라고 한다. 파퀴아오의 경기가 시작되면 범죄율이 0이라고 한다.
그만큼 전 국민적 집중을 받는 선수이다.
전세계 수입1위 스포츠스타 메이웨더.
자동차만 40대가 넘는다고 하고 집이 하도 넓어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이제 드디어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파퀴아오의 경기가 시작된다.
긴장감 속에 두 선수의 주먹이 왔다갔다 한다. 긴장감있는 탐색전이다. 카운터펀치를 한방 집어넣은 메이웨더.
첫 한방은 메이웨더가 넣었다. 일정 거리를 계속 유지하려는 메이웨더.
평소 스타일과 다르게 좀 공격적인 모습의 메이웨더이다.
1라운드가 끝나고 타이슨이 잠깐 보였다.
핵이빨로 불명예를 갖게된 타이슨. 참 어이없는 사건이고 오래 회자되는 사건이다.
1라운드는 긴장감속에 심플하게 끝났다.
이제 슬슬 불이 붙듯 주먹이 나가는 횟수가 많아진다. 하지만 조심스러움은 유지하며 맞붙는 두 선수.
조금 위기가 온다 싶으면 클린치로 위기를 벗어나는 메이웨더.
파퀴아오는 들어가다가 나오는 카운터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1라운드보다는 확실히 액션이 커진 라운드. 탐색전이 어느정도 끝난거같다.
2라운드는 조금 더 공격적인 라운드로 진행되었다.
2라운드 종이 울리고 미소를 짓는 파퀴아오. 왠지 귀엽다.
3라운드가 시작되고 아직은 경쾌한 발걸음의 두 선수.
약간의 로우블로성 펀치가 나왔지만 다행히 피해간 것 같다.
그대로 경기가 속행된다.
펀치가 나갈만 하면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하는 메이웨더. 이부분이 아마 메이웨더를 싫어하는 팬들이
제일 보기 싫어하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메이웨더 잘 피하는거같다. 턱을 약간 맞은 메이웨더. 좀 불이 확 붙을 만 하니 종이울린다.
이번 경기의 라운드는 왜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이상하다.
4라운드의 시작종이 울리고 속사포같은 주먹이 들어간 파퀴아오. 메이웨더가 이번엔 쉽사리 클린치나 회피를 못하고
가드로 막았다. 적극적인 공격의 파퀴아오.
이대로 진행이 되면 파퀴아오의 점수가 높을듯하다. 하지만 이제 4라운드이게 때문에 점수를 논하긴 이르다.
연타가 마구 들어간 파퀴아오의 펀치. 하지만 메이웨더의 가드가 단단하다. 지친걸까. 저렇게 단단한 가드라면
오히려 치는 선수가 더 체력이 지친다. 순간의 카운터가 파퀴아오의 안면에 꽃힌다. 이번 라운드에서 메이웨더가 충격을
받은거 같다고 캐스터들이 얘기하지만 이번라운드는 오히려 파퀴아오의 체력이 더 빠진거같고 큰 충격을 못준거 같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번 라운드는 메이웨더가 좀 더 체력을 비축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메이웨더의 펀치가 파퀴아오를 강타했다. 한번씩 주고받는 두 선수.
자꾸 헤드록을 거는 메이웨더. 상당히 보기가 싫다.
힘들때 목이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왠지 체력이 더 빠지는데 일부러 노리고 하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머리가 좋게 상대방을 자극하는 작은 거슬림을 주는것이다.
이번 5라운드는 메이웨더가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딴 라운드인거같다.
6라운드가 시작됐다. 어느덧 경기의 중반을 향해간다.
연타가 메이웨더의 몸으로 꽃힌다. 조금 서두르는듯한 파퀴아오. 경기를 천천히 진행하려하는 메이웨더.
서로 노리는 노림수가 다르다. 정말 잘 피하는 메이웨더 바로 클린치로 응수한다.
약간 체력이 더 빠진거같은 파퀴아오. 구석에 몰아넣고 연타를 날리는 파퀴아오. 하지만 가드가 단단하다.
이런가드에 막히면 맞는 사람은 타격이 없고 공격자가 오히려 지친다.
아무렇지 않다고 조롱하는 듯한 메이웨더. 심리적인 부분도 잘 이용하는 메이웨더이다.
이후에 움직임이 느려진게 느껴지는 파퀴아오.
이런 후반을 노리는 경기로 간다면 후반은 메이웨더의 주도하에 경기가 펼쳐질 수 있다.
7라운드시작.
이제 중반을 넘기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해진다.
적극적인 주먹을 던지는 메이웨더. 뭔가 여기서부터 체력의 남은 게이지가 메이웨더가 많아보인다.
작은 주먹을 허용하는 파퀴아오. 효과적인 공격이 먹히지 않고 주먹을 많이 뻗어서 체력이 좀 딸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아직 팔팔한 느낌이 든다. 7라운드 이후로는 왠지 파퀴아오가 말리는 느낌이 약간 들고 메이웨더의
주도하에 경기가 될거같은 조짐이 보인다. 원투에 살짝 맞은 메이웨더. 큰 타격은 없어보인다.
왼주먹으로 살살 견제하는 메이웨더. 본인의 스타일을 슬슬 살리려는 느낌이 든다. 긴장감은 이미 없어진 두 선수.
조금이나마 판정으로 가게 된다면 후반부의 느낌이 메이웨더가 가져갈 거 같은 생각이 든다.
8라운드가 시작됐다.
빠르게 주먹을 뻗었지만 피해버리는 메이웨더. 큰 펀치가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피해버린 메이웨더.
좀 급하게 들어가는듯한 파퀴아오. 이러다가 큰 카운터를 맞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번 라운드는 탐색전이 계속 되듯 거리를 두고 대치하는 모습이 길었다.
한명은 뻗지만 한명이 피해서 이런 느낌을 받은거 같다. 이대로라면 판정까지 가게될거같은데
누가 우위다를 얘기하자면 아직은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9라운드가 시작되었다.
가드안을 뚫고 들어간 파퀴아오의 펀치.
약간 당황한 메이웨더.
구석에 몰리면서 잠시 당황했지만 클린치로 벗어난다.
레프트에 살짝 맞은 메이웨더. 슬슬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두 선수. 하지만 겉으로 보이기엔
아직 괜찮아 보인다. 라운드가 끝나기 전 안면에 펀치를 허용한 파퀴아오.
이번 라운드는 파퀴아오가 조금 더 좋아보였다.
이제 종반을 향해 달려가는 10라운드가 시작된다.
이 경기의 3분라운드는 왜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정말 30초같다는 느낌이 든다.
특유의 어깨방어가 보이는 메이웨더. 이제 자신의 주특기를 제대로 편칠생각인가. 들어가다가 펀치를
맞은 파퀴아오. 고수의 두 대결은 쉽게 주도권을 서로 내주지 않는 느낌이다.
아직 체력이 많이 있다고 말하는 해설자들. 이 남은 체력을 남은 두라운드에서 폭발시킬것인가.
아직까지 화끈한 뭔가는 없다. 아직 보기에 메이웨더가 조금 더 여유있어 보이는 모습이다.
펀치를 내놓은 숫자는 파퀴아오가 훨씬 많다. 그만큼 체력도 더 많이 빠졌을것이다.
하지만 12라운드까지 화끈한 모습을 보여줄 체력은 아직 있어보인다.
11라운드 시작.
갑자기 공격적인 메이웨더. 남은 체력의 우위를 공격으로 풀어볼 생각인걸까. 잔펀치가 파퀴아오에게
적중된다. 강하게 안면을 맞은 파퀴아오. 파퀴아오의 주먹이 이제 눈에 익었을까.
11라운드에선 파퀴아오가 약간 밀린 느낌이다. 거리가 메이웨더의 거리인데 파퀴아오는 좀더 들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종일관 여유있는 메이웨더. 파퀴아오가 약간 급한 모습이다.
속사포 펀치를 다 피한 메이웨더. 정말 뛰어난 회피능력이다. 피하고 바로 카운터를 꽃는 메이웨더.
11라운드에선 확실하게 메이웨더가 약간 우위를 점한 느낌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메이웨더가 좀더 유리해서 확실히 점수를 따려고 들어간 느낌이 든다.
이렇게 빨리 진행된 12라운드는 처음 느껴보는거같다.
드디어 마지막라운드인 12라운드이다.
화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기대해본다.
아직까지도 누가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12라운드를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이상태면 15라운드도 가능해 보인다. 안면을 허용한 메이웨더.
공격적인 느낌으로는 파퀴아오가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딴거같다.
시간은 또 빠르게 흘러 1분여가 남았지만 이게 12라운드가 맞는지 아직도 팔팔해 보이는 두 선수이다.
화끈한 뭔가는 나오지 않은 경기이다. 왠지 먹다 남은듯한 음식을 보는거같다.
뭔가 나올듯 나올듯 안나오는 경기였다. 두 선수의 팽팽함이 깨지질 않으니 계속해서 같은 느낌의 라운드가
진행되었다. 과연 점수는 어떻게 매겨질 것인가. 아무래도 홈의 이점을 둔 메이웨더가 유리하지 않을까.
오늘의 경기는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거 없다 라는 말이 딱 어울린 느낌이 아닐까 싶다.
화끈한 경기를 보고싶어도 메이웨더의 스타일상 그런 경기가 나오질 않게 운영된거같다.
팬들은 아무래도 궁지에 몰아넣고 클린히트로 쓰러지는 메이웨더의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방송 해설자들도 경기 내용에 실망감을 내비췄다. 팽팽함이 지속된건 좋았지만 그 때문에
지루한 경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메이웨더의 판정승. 심판들의 채점이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공감가는 판정승은 아니다.
이로써 무패의 기록을 이어간 메이웨더. 파퀴아오는 판정에 가면 이렇게 될거라는걸 알고 조금은 서두르는
모습을 보인건 아니었을까. 메이웨더는 버티기로 가는것이 목표였을 수도 있다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홈의 이점을 좀 많이 받은게 아닐까 생각이 된다.
오늘의 경기 판정은 논란을 낳을것인지 이대로 당연한 결과였다고 말을 할지 이제부터 인터넷에서 나오는 설전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