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획" 태양을 삼켜라.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이다. 하지만 명목상일뿐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도 나름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이다.

하지만 극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재미가 없어진다.

그나마 전광렬과 지성등 연기를 잘하는 몇몇때문에 드라마를 볼수 있는 힘이 있다.

처음엔 좀 진부하지만 연출력으로 재미있게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억지진행과

별로 긴장감 없는 구도가 성립되고있다. 대기획이라는 카피가 무색해질정도로 대본이 취약하다.

그런와중에 성유리와 이완의 연기력이 조금 떨어지는것도 한몫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일단 다른 배우는 제외하고

성유리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써보겠다.



성유리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현재 전광렬의 집과 관련이 되있다는 뉘앙스를 충분히 풍기고 갔다.

그리고 극이 진행되면서 이수현(성유리)의 부모님의 죽음이 장민호(전광렬)와 연결되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형사에게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형사는 그와 관련해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이 부분도 시원하게 밝히지 못함으로써 이수현과 장민호의 관계에 있어 사건이 큰 역할을 하지도 못했다.

어쩌면 이 부분을 작가는 나중에 크게 벌여 갈등을 초래하려고 했던 의도를 가지고 있었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이 부분은 허무할 정도로 극에있어서 비중이 적었고 작가또한 이 부분을 써먹지 못하고 뭍힘으로써 이수현이라는

캐릭터는 더욱 존재감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수현의 첫 등장은 극에서 굉장히 신비감있고 카리스마있게끔 연출을 해줬는데 극이 진행될수록 이수현이라는

캐릭터가 왜 있는지조차 의문이 들 정도로 비중이 쓸모없다. 사건에 있어서 큰 역할이 있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방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이완에게 들켜서 시인하는 장면에서는 도대체 생각이 있는 캐릭터인지 요즘말로 "무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수현이라는 캐릭터가 극중 장태혁을 거부하는것도 조금은 이해가 안가고

솔직히 아무것도 없는 캐릭터가 아무이유없이 당당하게 장태혁을 거부하는것이 별로 납득이 안갔다.

그럴려면 그만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극 초반에 악기를 다루며 나왔던것도 지금 하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행위였고

말그대로 만화 주인공처럼 자신감 하나로 모든걸 이끌어온 캐릭터이지만 그 이유가 무엇하나 공감이 안간다.



결국에는 극초반 나왔던 이수현이라는 캐릭터는 극 후반으로 갈수록 쓸모가 없어지고

남캐릭터 두명의 사랑을 받는 정도일뿐  이야기에서 미치는 비중은 미약할뿐이다.

성유리의 연기력이 다소 떨어지는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대본에서도 그만큼 성유리가 갈피를 잡지 못하게끔

컨셉이라는거 자체가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버렸다. 어색한 표정과 화를내도 화난거같지 않고 심각해도 심각해보이지 않는

성유리의 연기는 아직도 얼굴에 남아있는 앳된느낌이 많은 방해를 하는듯 하다.

물론 연기력이 부족한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성유리는

힘들게 살아온느낌이 없는 그냥 평범히 편하게 살아온듯한

느낌이 있어 힘든 내면연기가 안되는거 같다. 어쨋든 태삼을

계속 보고는 있지만 성유리의 연기력을 탓하기 전에

대본부터가 엉망으로 만들어져서 연기하는 연기자들또한

뒤로가면서 컨셉이 흔들리는 모습을 조금 느낄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성유리또한 태삼의 피해자라고 하는 이유이다.

아마 대본이 잘 만들어져서 일관된 캐릭터로 만들어 줬다면

이보다는 좀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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