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ufc 187에서 버크만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저번 코리안3인방이 모두 패배후의 경기라 그때의 기운이 남아있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그런 우려는 깨끗이 씻어준 한판이었다.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1,2라운드를 앞섰다.

 

 

 

 

 

 

 

 

 

 

 

특히 2라운드는 완전히 잡힌상태에서 뒤통수를 그대로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래플링에서 완전히 상대가 안되는 그림이었다.

 

팔 한쪽을 다리로 말고 다른 한 팔은 자신의 손으로 잡아서 버크만이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김동현의 남은 한 팔로 계속 뒤통수를 때린 포지션이었다.

 

 

 

 

코너에서도 답답한지 코너의 모습도 보여줬다.

 

ufc를 보면서 보통 이정도로 짜증나는 느낌은 안나오는데 정말 2라운드 종이 치고

 

엄청 짜증난듯한 얼굴의 버크만.

 

1,2라운드를 완전히 내줬다.

 

이쯤되면 김동현의 완승이라고 생각했다.

 

 

 

 

짜증내고있는 버크만

 

 

 

 

 

 

 

 

하지만 3라운드에서 초반엔 만만치 않은 버크만이었다.

 

한참 뒤진 포인트를 만회하기 위해 저돌적으로 나온 버크만의 펀치에

 

살짝 걸리고 니킥에도 얼굴을 살짝 내준 김동현

 

하지만 노련함으로 위기상황을 벗어나고 침착하게 펀치 한방을 먹인다음에

 

그래플링으로 포지션을 바꿔서

 

아나콘다가 먹이를 서서히 감싸듯 버크만을 옥죄고들어갔다.

 

결국엔 암트라이앵글로 승리를 쟁취한 김동현. 김동현의 클라스는

 

다른 한국 선수와는 다른것같다.

 

이전 3인방의 경기를 보고있을땐 기본기가 너무 달리는 모습에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김동현의 경기 모습을 보니 아직 우리나라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철의 경기는 판정논란이 좀 있었는데 누가 이겨도 이상할 거 없다고 생각된다.

 

그저 홈 이점을 생각하면 졌다고 해도 큰 논란은 없어보였다.

 

확실한 경기가 아닌 어중띤 경기여서

 

사실 한국인이 이겼으면 했지만 경기자체로 봤을때 재미없는 경기였다.

 

옛날 ufc초창기의 날것이 그리워지는 요즘의 mma경기이다. 요즘은 기술적으로 너무 발전해서

 

날거의 와일드한맛이 없다. 화끈한 남자들의 mma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것인가.

 

룰이 바뀌지 않는한 그때의 재미는 다시 찾기 힘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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