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과 파브리시오베우둠의 대결이 오늘 이뤄졌다.

 

오늘 이 대결이 하는줄도 모르고 있다가 검색어를 보고 부랴부랴 켰더니 바로 시작하는 타임이었다.

 

케인의 경기는 기대가 되는 경기이고 재밌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경기역시 재밌을거라 생각하고 봤다.

 

그리고 베우둠은 예전에도 많이 봐왔지만 뭔가 지루한 경기로 기대감은 별로 없었다.

 

이번 경기또한 그냥 케인이 이기겠거니 하고 베우둠에 대한 기대감은 접고 봤다.

 

어차피 또 누워서 그래플링이나 하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보니 이게 왠일인가. 케인과 대등하게 타격전을 벌이는 것이다.

 

그것도 밀리지 않고 서로 공방전이 계속됐다.

 

처음엔 어라 베우둠이 타격으로 맞서네 하고 생각했고 조금 케인의 저돌적인 공세에 밀리는것처럼

 

보였었다. 하지만 그건 시간이 지나면서 전세가 역전이 되었다. 긴 리치를 활용하고 케인의 저돌적인 더티

 

복싱은 목을잡고 니킥 하는것으로 응수하여 케인의 스타일을 완전히 깨버렸다.

 

 

 

 

 

 

 

 

그렇게 서로 치고받고하다보니 데미지는 케인쪽이 더 커졌고 그다음은 리치의 우위로 정확도가 올라간 베우둠의

 

펀치가 케인의 데미지를 더욱 누적시켰으며 스타일이 완벽히 깨진 케인은 오히려 그래플링을 가려는 동작까지 보였다.

 

하지만 그래플링으로 가면 베우둠이 무조건 우세하기 때문에 진퇴양난에 빠진 케인.

 

3라운드까지 가서는 케인이 어쩔 도리가 없다 생각하고 머리를 들이밀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는데 마치 이것을

 

예상했다는듯 케인의 목을 잡고 길로틴을 했다. 이때 베우둠의 웃음이 압권이었다.

 

마치 먹이를 던져놓은 덫에 돌진하는 케인의 모습이었다.

 

길로틴으로 승부는 마무리되고 케인은 무너졌다.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베우둠이 맷집이 이렇게 좋다고 생각도 못했고 타격도 이렇게 잘할거라고 전혀 예상못했고

 

케인이 이렇게 밀리면서 게임을 졌다는게 잠시 멍했다.

 

초반엔 급하게 빠진 체력으로 뭔가 느릿느릿한 경기가 왠지 긴장감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린펀치 하나하나가

 

이렇게까지 긴장감을 줄거라고는 생각치 못했기 때문이다.

 

산토스와 케인의 대결을 생각해보면 이번 경기는 뭔가 납득이 안되는 느낌이다. 케인이 못한건지 베우둠이 잘한건지...

 

물론 베우둠이 다른모습을 보이며 잘했고 인정하겠지만 이번 경기는 뭔가 충격과 혼란이 생겼다.

 

이제 37세로 베우둠은 나이가 좀 찼다. 아마 이페이스로 기세를 이어간다면 그리 길지 않다고 생각한다.

 

케인과의 재대결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베우둠은 이번 경기의 승리로 인해 앞으로 몇년간은 기세가 등등하여

 

멋진 경기도 만들어 낼거 같다는 생각이다.

 

또한번 바뀐 ufc헤비급 챔피언. 과연 앞으로의 헤비급판도는 또 어떻게 변할지 많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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