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예능은 sbs를 고정으로 시청하게 됐다.
1박2일은 이제 왠지 잘 안보게되고 mbc는 뜨거운형제들이 좀 볼만해서 재방으로
거의 다 챙겨봤는데 지금은 그냥 sbs의 런닝맨과 영웅호걸을 거의 첫회부터 고정으로
보고있는듯 하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서인영의 깜짝 생일파티가 준비 되었다. 멤버들이 짜고 서인영을 놀래켜서
감동을 더 주기위한 레파토리인데 어찌보면 많은 방송에서 했었고 또 뻔한 스토리였다.
하지만 이러한 멤버구성의 예능이 그렇듯 무한도전, 1박2일, 패떴등 멤버간의 우정같은걸 보여주는 것은
그 예능에 시청자들이 감정을 더 몰입하게 해주는 좋은 촉매제이다. 그러한 시점에서 볼때 서인영의 깜짝
생일파티는 뭔가 더 찡한게 와닿았다. 본인 스스로도 남들과 친해지기 어렵다고 느낄정도로 맘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중간중간 볼수있었고, 이 사건의 중간중간 물론 조작이지만 설문에 집중당할때는 본인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 면이 보였기에 더욱 그 감동의 후폭풍은 크게 다가올수있었다.
그리고 멤버들또한 서인영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그러한것은 연기일수도 있겠지만 연기로 보이지
않았고 또 진심은 진심으로 통한다는것을 보여줬다. 서인영 본인이 제일 많이 느꼈을 것이다.
진실의 눈물을 흘린 장면은 거짓이 아니라는것을 충분히 보여준것 같다.
영웅호걸 멤버들간의 친밀도는 더욱 높아져가고 그런것이 보고있는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지면 그 프로는 더욱
재미있게 다가올수 있다.
딱히 영웅호걸을 보고있는것이 1박2일이나 일밤이 재미없거나 시시해서가 아니고 1박2일도 보고있으면 재밌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sbs로 손이간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1박2일은 이제 더이상 기대감이 없다. 보면 재미는
있지만 채널을 안 돌리게 되고 또 mc몽 사건도 겹쳐서 딱히 채널에 손이 가지 않는다.
그에비해 런닝맨과 영웅호걸을 연속으로 보다보니 슬슬 그 시스템에 적응되서일까 보고있으면 재미있다.
물론 장점만 있어서 재미있는것도 아니고 단점도 있지만 1박2일은 너무 오래 봐온 탓일까? 그냥 다른것이
보고싶은거 같기도 하다.
런닝맨보다는 영웅호걸이 재밌다. 그래서 런닝맨은 그냥 영웅호걸을 보기위한 에피타이저의 느낌이 강하다.
영웅호걸이 요즘 재미있는 것은 일단 여성연예인들이 떼로 나온다는것...(본인은 남자 ㅋ)
이것이 일단 영웅호걸을 보게된 계기가 되었다. 아이유, 지연(18세)부터 노사연까지 그 나이대층이 다양해서
그 여러세대간에 나오는 이야기 거리가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예능도 캐릭터의 시대이기 때문에 여러 멤버들의
개성적인 캐릭터가 잡혀가는 모습이 시간이 갈수록 재미를 준다.
여기서 특히나 요즘 밀고있는게 노사연의 "이제는 힘의 시대" 라는 카피다. ㅋㅋ
처음에는 별로 그냥 그러려니 싶었는데 이게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양념을 친다. 노사연이 이렇게 예능을
재밌게 만들어줄 줄 몰랐다. 그리고 노사연하면 관계되는 인물이 홍수아...ㅋㅋㅋ
홍수아는 완전 빼놓을수 없는 푼수캐릭터인데 정말 웃긴다. 노사연한테 구박을 당하면서도 이쁨을
받기위한 몸부림과 또 푼수끼가 영웅호걸을 더욱 재밌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 두 캐릭터는 극과 극이라
더욱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그리고 영웅호걸의 마스코트 막내2명 아이유와 지연. 이 둘은 영웅호걸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어린층의
시청자를 담당(?) 할것이다. ㅎㅎㅎ 동갑내기라 둘이 붙어다니는 모습도 자주 나오고 또 서로 싸우는 모습도
귀엽게 나오는것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그리고 또하나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상승겸 굳히기를 하는 유인나. 그녀를 겉으로 봤을땐 새침하고 여우같은줄
알았는데 영웅호걸에서 그녀의 진면목이 드러나며 푼수끼있는 새로운 캐릭터의 재미를 보여주고있다.
그리고 남자들한테 유난히 인기가 많음을 오늘 또 확인했다. 거짓말을 안하지만 사기는 치는 유인나 그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욱자매 서인영, 박가희. 모태다혈과 욱가희라는 별명으로 활약하고있다.
이 두 여성의 불같은 성격이 부딫혔던 초반에는 누가 기선을 잡느냐 하는것으로 재미를 줬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고 나름 친해진(?) 관계를 보이고 있다. 가희후배님과 인영선배님으로 호칭을 부르는 모습은
그 둘의 관계를 잘 나타내주고있다. 하지만 요즘은 부쩍 친해진듯 ㅎㅎ
그리고 아직 캐릭터가 안잡힌 나르샤와 정가은, 니콜 그리고 이진.
이 네명은 아직은 딱히 캐릭터가 잡히지 않은듯 싶다. 니콜은 좀 낯가림이 있는지 크게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정가은도 딱히 캐릭터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여기저기 흐름에 잘 섞이므로
아직까지는 큰 문제점은 없지만 그래도 더욱 분발해서 캐릭터를 명확히 잡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진도 처음에 나왔을때는 약간 자신감도 없어보이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별로 카메라에 많이
잡히지 못하고 그냥 떠도는 캐릭터로 그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조급해하지 않고 6개월의 대장정이 이제 시작됐으니 지켜봐야겠다. (6개월후에 상위 6명은 남지만 하위 6명은
하차될수 있기에 그 경쟁이 치열해짐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아쉬운게 나르샤이다. 요즘 안좋은 일이 있는건지 카메라에 비칠때마다 의기소침해 보이는건
착각일까. 너무 대조되는것이 청춘불패에서는 성인돌로써 그 캐릭터가 확실하고 예능감도 팡팡 터트리는데 반해
영웅호걸에서는 말수도 적고 뭔가 주변사람들을 어려워하는것 같기도 하다. 설마 왕따는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아니면 나르샤가 청불에선 다 동생들과 하는데 반해 윗사람도 많고 해서 그것이 영향을 주는것 같기도 하다.
동생들 앞에선 얘기도 잘하고 하는 사람이있는가 하면 윗사람 앞에선 잘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후자일 가능성도
조금 있다. 그리고 영웅호걸에서는 성인돌의 캐릭터를 가져오긴 애매한것도 있어서 아직 캐릭터 구축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영웅호걸에서는 살아남기 힘들것 같다. 빨리 청불에서처럼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신봉선. 그녀는 정말 어느 방송에 있어도 독자적인 캐릭터를 구축하여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는 잡초같은
여자라고나 할까. 정말이지 어느 프로에 들어가도 1인분 이상의 몫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레알 개그우먼이다.
정말 방송가에서 그녀를 싫어할 피디는 없을것 같다. 성격도 좋아보이고 제역할을 충분히 맡아주니 ㅎㅎ
아 맞다... 그리고 두명의 MC, 이휘재와 노홍철.
그들의 존재감은 있는듯 없는듯 하며 12명의 영웅호걸
멤버들을 잘 살려주는 그런 MC들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번 깜짝파티에서는 이휘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청률도 좀더 올랐으면 좋겠고 프로그램이 롱런해서
앞으로도 좋은 진행으로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해주길
바라며 재미있는 프로를 만드는 모두에게 수고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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