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가 2억의 상금과 함께 우승자를 가려낼 날이

멀지 않았다. 오늘 TOP4의 공연이 있었다.

오늘의 소감을 얘기하자면 "강승윤, 어라?? 헐..."

이랄까... 오늘의 방송에 대한 이야기는 전적으로 강승윤과 윤종신에 초점을 맞출까한다.



허각, 존박, 장재인 이 세명의 기본실력은 탄탄하다. 그리고 자기화 해서 부르는

능력도 탁월하다. 노래를 해석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이중에 장재인은 자기화를 넘어 자기의 개성을 완벽히 스며넣을줄 안다.

그리고 존박.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많은 여성팬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자기만의 색을 넣어 부르는 능력또한 탁월하다.

허각. 허각이야말로 이미 프로에 제일 다가간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안정된 창법과 타고난 보이스. 그리고 다른3명과 달리 음역대도 가장 높아 어떤노래든

소화하기에 최적화된 가창력. 많은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이 선호하는 보컬이 아닌가싶다.




그러나 오늘의 무대에 대해 혹평을 하자면 우선 장재인. 호평과 혹평이 갈릴수 있는 스타일이다.

좋아한다면 무한 사랑이겠지만 모든 무대가 변화가 없이 쭉 동일함으로 일관한다.

물론 곡에 따라 변할수는 있겠지만 프로가 되기에는 변화의 폭이 상당히 작지 않나싶다.

박진영이 엄정화를 말하길 표현력이 좋다고 했는데 확실히 엄정화는 곡의 느낌을 최대한

으로 끌어내는 그런 가수다. 그런면에 있어서 엄정화가 변화를 주는 폭을 1~100으로 잡는다면

장재인의 폭은 1~15, 20정도랄까? 사실 20도 많다. 그만큼 폭이 작아보인다. 그런면이 오늘도

유감없이 보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크게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점이 아쉽다.

그리고 존박. 오늘의 무대는 저번에 비해 다소 실망을 느꼈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장점이 될수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오늘은 왠지 답답함을 줬다고 할까?

이러한 목소리를 가진 자의 비애라고 해야겠다. 자신이 가진 음역대에서는 최고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순

있지만 어느정도 높은 음역대를 소화해야 하는 노래를 받는다면 힘들수 있기 때문에 아쉬운것이다.

이는 프로가 됐을때 작곡가나 프로듀서에게 있어 조금은 답답한 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듣는 입장에서도

약간은 답답함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생각해보라. 한 앨범을 샀는데 1-10번트랙의 노래가 전부

똑같은 키와 음역대만으로 이루어져있다면 굉장히 재미없을 것이다. 이것은 장점이자 약점으로 다가올수 있다.

그리고 허각. 사실 허각은 딱히 흠잡을걸 찾기는 힘들다. 내가듣기에 허각은 왠만한 노래는 다 소화할수 있을것이고

풍부한 음역대와 달달한 보이스로 듣는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충분히 프로듀싱이 가능한 보컬이라고 본다.

저번의 조조할인때는 허각+@가 있었다면 오늘의 무대는 그냥 허각 이라는 보컬리스트를 다시 각인시켜줬달까.

굳이 흠잡으면 그냥 오늘도 큰 변화없이 허각스러웠다 이다. 하지만 단단한 보컬로 인해 보는 입장에선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강승윤이다.

여태까지 강승윤의 실력이 논란이 많이 되어 왔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기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자꾸 입히니

그렇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무대였다. 오늘의 강승윤은 제몸에 맞는 편한옷을 입은 아티스트였다.

그 이면에는 윤종신이라는 작곡가겸 프로듀서가 자리잡고 있었다. 윤종신과 강승윤은 뗄래야 뗄수없는 관계이다.

슈스케2를 쭉 본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여기까지 올라오게 기회를 만들어준것도 윤종신이 강승윤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데리고 온것 때문이고, 또 강승윤도 그걸 잘 알고있었기에 윤종신의 말을 더 새겨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윤종신은 자신의 신곡을 홍보도 하며 강승윤까지 돋보이게 한 재간둥이였다. 어찌보면 대단하다.

그리고 오늘의 무대. 비록 여태까지는 제몸에 맞지 않는 곡들로 웹상에서 강승윤이 탑4까지 올라온것에 대해 논란이 많았고

나 또한 강승윤의 탑4가 썩 맘에 들지 않았었다. 이승철도 본인의 미니홈피에 쓰여진 글에 댓글로 "문자투표좀 잘하라고 해주

세요" 라는 글로 강승윤의 탑4안에 들어간 것이 맘에 안드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겼다.

그러나 오늘의 무대는 그러한 얘기가 쏙 들어가게 할 정도로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왜일까? 강승윤은 떨어졌어야 했을

참가자인데 여태까지 나온것도 다 문자투표때문이야. 라고 생각했던것이 "아 다음주에는 못보네" 라고 생각이 들어버렸다.

그렇다. 강승윤의 무대는 나름 완성도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었지만 보여줄때마다 약간은 달라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재미를 줬던것 같다. 돌이켜보니 그렇다.

오늘 난 허각과 강승윤이 남았을때 강승윤이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되며 내맘속의 1위인 허각이
 
떨어질거라는 강한 느낌이 들었지만 결과는 강승윤을 떨어뜨렸다. 그날 그날의 무대로만 평가를

했었기에 오늘의 무대는 강승윤이 돋보였지만 역시 평균치라는게 있기에 허각이 올라가는게 맞다고도 생각이 된다.

전에 쓴 포스팅에서 댓글을 보면 문자투표로 인해 뽑히는게 진정한 슈퍼스타가 아니냐, 스타성도 일종의 재능이 아닌가,

또 국민들이 뽑는게 맞는거라는 의견이 다수 있었고, 나도 어찌보면 이 슈스케라는 프로그램이 문자투표로써 뽑는게

맞는 컨셉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심사위원들에 대한 논란도 같이 피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어쨋든 "강승윤이 떨어졌어야 하는데 계속 올라오는것에 어이없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 탑4에서 떨어진 지금

왜인지 "무대를 또 볼수 없다니 아쉽네" 로 바뀌어 버렸다. 비록 마지막이었지만 마지막에 그만큼 본인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것 같다. 하지만 이 뒤에는 윤종신이 있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10월 8일 슈스케의 승리자는 허각, 존박, 장재인이 아닌 강승윤과 윤종신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탈락했지만 충분히 가수로서의 길을 걸을수 있을 것이다.
 
기회는 분명 찾아올 것이니 잘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TOP3에서 탈락할 사람으로는 조심스럽게
 
허각을 찍어본다. 내 맘속에서는 장재인이 떨어지고 

 허각이 안떨어진다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것이라...
 
존박은 모두의 말대로 우승할것 같다. ㅋㅋ;


p.s 원래는 오늘 포스팅을 안할라고 했는데 또 보니
그냥있을수가 없어서 해버렸습니다. ㅋㅋ;
그래서 스샷을 못해서 사진은 저번주걸로
대치합니다; 많은 양해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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